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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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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而不諒 (정이불량) 군자는 지조가 있되 완고하지 아니하다. 貞, 正而固也. 諒, 則不擇是非而必於信. (정, 정이고야. 량, 즉불택시비이필어신) 貞(정)은 올바르고 확고함이요, 諒(량)은 시비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신의를 지키려고 함이다. - [論語 衛靈公] 35×97cm, 화선지 2020
大巧若拙 (대교약졸) 훌륭한 기교는 꾸민 흔적이 없이 어수룩해 보인다.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지극히 곧은 것은 굽은 듯하고, 참으로 교묘한 것은 서툰 듯하고, 훌륭한 웅변은 눌변으로 보인다. - [老子, 道德經45章] 56×73cm, 한지 2020
隨處作主 (수처작주) 머무르는 곳에서 주인이 되라. 사시중운(師示衆云), 도류(道流)야 불법무용공처(佛法無用功處)요 임제선사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불법은 애써 공을 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다. 지시평상무사(祇是平常無事)니 아시송요(屙屎送尿)하며 착의끽반(著衣喫飯)하며 곤래즉와(困來卽臥)라 그저 평상대로 아무 일 없는 것이다.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하면 눕는 것이다. 우인소아(愚人笑我)나 지내지언(智乃知焉)이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나를 비웃겠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알 것이다. 고인운(古人云), 향외작공부(向外作工夫)는 총시의완한(總是癡頑漢)이라하니라 옛사람이 말하기를 ‘자신 밖을 향해서 공부하는 사람은 모두가 어리석고 고집스런 놈들이다.’라고 하였다. 이차(儞且) 수처작주(隨處作..
坐花醉月 (좌화취월) 꽃밭에 앉아 달빛에 취하네. 부천지자 만물지역려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무릇 천지는 만물이 잠시 쉬어가는 숙소요 광음자 백대지과객 (光陰者 百代之過客) 세월이라는 것은 긴 세월을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라 이부생약몽 위환기하 (而浮生若夢 爲歡幾何) 덧없는 인생은 꿈과 같으니 이 세상 즐거움이 얼마나 될까 고인병촉야유 양유이야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옛사람이 촛불을 켜고 밤새 놀았다 하니 참으로 그 까닭이 있었네. 황양춘 소아이연경 (況陽春 召我以煙景) 하물며 따뜻한 봄날이 안개 낀 경치로 나를 부르고 대괴가아이문장 (大塊假我以文章) 천지가 나로 하여금 대신 글을 쓰게 하는구나. 회도리지방원 (會桃李之芳園) 오얏나무 향기로운 정원에 모여 서천륜지낙사 (序天倫之樂事) 형제들이 모여 노는 즐거운 일을 쓰려하니 ..
知 (지) 아는 것이란!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 [論語 爲政篇] 40×53cm, 한지 2020
無涯 (무애) 앎은 끝이 없다. 吾生也有涯 而知也無涯 (오생야유애 이지야무애) 삶은 끝이 있으나, 앎은 끝이 없다. - [莊子, 內篇 養生主] 55×67cm, 한지 2020
富貴 (부귀) 欲求生富貴 須下死工夫 (욕구생부귀 수하사공부) 살아서 부귀를 누리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라. - [增廣賢文] 54×29cm, 화선지 2020
主祈禱文 (주기도문) 在天吾父 (재천오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願爾名聖 (원이명성)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 爾國臨格 (이국임격) 나라에 임하시며 爾旨得成在地如在天焉 (이지득성 재지여재천언)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所需之糧 今日賜我 (소수지량 금일사아)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免我之債 如我亦免負我債者 (면아지채 여아역면부아채자)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고 勿使我遇試 (물사아우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惟拯我於惡 (유증아어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蓋國與權與榮 (개국여권여영)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皆爾所有至於世世 (개이소유지어세세)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阿們 (아문) 아멘 30×40cm, 화선지 2020
慈室忍衣 (자실인의) 자비(慈悲)로 집(室)을 삼고, 인내(忍耐)로 옷(衣)을 삼아라. 자실인의(慈室忍衣)를 불가수유이이(不可須臾而離)며 자비의 방(慈室)과 인욕의 옷(忍衣)은 잠시라도 떼 놓을 수 없으며, 대방보소(大方寶所)에 욕기조차필시(欲其造次必是)니 큰 법이 있는 곳과 보배가 있는 장소, 즉 부처님의 깨달음 자리에 잠깐만이라도 반드시 그 자리에 도달하고자 해야 할 것이니 동식유상(動息有常)하고 혐의필신(嫌疑必愼)하라, 움직이고 그침(나고 듦)에 항상 떳떳하고 의심하기를 반드시 삼가라. 인불가모(人不可侮)요 천불가기(天不可欺)라. 사람은 업신여길 수 없으며 하늘은 속일 수 없다. - [명각선사(明覺禪師의 벽간유문(壁間遺文)] 78×36cm, 한지 2020 ※ 설두중현(雪竇中顯: 980~1052): 청(淸)나라 스님. 법..
般若心經 (반야심경) 28×68cm, 한지 2020
見性 (견성) 본래 가지고 있는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것, 참 자기를 알게 되는 것이란 뜻이다. 見性成佛 (견성성불) 본래 가지고 있는 자기의 본성(本性)을 깨달으면 부처가 된다. 32×47cm, 한지 2020
吉祥 (길상) 길하고 상서롭다. 길상여의(吉祥如意)란 길하고 좋은 일은 자기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의미로 긍정적인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대구는 코로나19 환자가 2020년 3월 16일 현재 6,066명이 넘어서면서 모든 게 마비되어 있다. 시장, 식당, 상점들이 문 닫은 곳이 많고, 버스도 지하철도 한산하다. 약국 앞엔 마스크 사려고 줄이 길게 늘어섰고… 거리에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수업이 중단되고 서실도 한가로와 한 달 째 작품만 하며 지낸다. 하루빨리 모든 게 정상화 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하며! 45×29cm, 한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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