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慈悲)로 집(室)을 삼고, 인내(忍耐)로 옷(衣)을 삼아라.
자실인의(慈室忍衣)를 불가수유이이(不可須臾而離)며
자비의 방(慈室)과 인욕의 옷(忍衣)은 잠시라도 떼 놓을 수 없으며,
대방보소(大方寶所)에 욕기조차필시(欲其造次必是)니
큰 법이 있는 곳과 보배가 있는 장소, 즉 부처님의 깨달음 자리에 잠깐만이라도 반드시 그 자리에 도달하고자 해야 할 것이니
동식유상(動息有常)하고 혐의필신(嫌疑必愼)하라,
움직이고 그침(나고 듦)에 항상 떳떳하고 의심하기를 반드시 삼가라.
인불가모(人不可侮)요 천불가기(天不可欺)라.
사람은 업신여길 수 없으며 하늘은 속일 수 없다.
- [명각선사(明覺禪師의 벽간유문(壁間遺文)]
78×36cm, 한지
2020
※ 설두중현(雪竇中顯: 980~1052): 청(淸)나라 스님. 법명은 성총(性聰), 호는 명각(明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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