動 (동) - 경산 김시현 (20×34cm, 한지, 2023)
動 (동) 不是風動, 不是幡動, 仁者心動. (불시풍동, 불시번동, 인자심동) 흔들리는 것은 바람도 깃발도 아닌 그대의 마음이다. 値印宗法師 講涅槃經. 時有風吹幡動 一僧云風動 一僧云幡動 議論不已, 能進曰 不是風動, 不是幡動, 仁者心動. 一衆 駭然. 마침 인종법사가 열반경을 강의하는 중이었다. 그때 바람이 불어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보고 한 스님은 ‘바람이 흔들린 것이다.’고 하고, 다른 한 스님은 ‘깃발이 흔들린 것이다.’고 하며 의논이 끊이지 않았다. 그때 혜능이 나서서 ‘바람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며 깃발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라, 그대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라고 하였더니 모여 있던 대중이 모두가 놀랐다. [出典: 六祖壇經(육조단경) ·悟法傳衣(오법전의)] 20×34 cm 한지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