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瓜熟蒂落 (과숙체락) - 경산 김시현 (33×130cm, 냉금지, 2022)

瓜熟 蒂 落 (과숙체락)

 

瓜熟落 (과숙체락)

오이가 익으면 꼭지는 저절로 떨어진다.

[壬寅初夏 皓首鏡山 (2022년 초여름에 흰머리 경산)]

 

水到渠成, 瓜熟落, 兩語可醫計較心. (수도거성, 과숙체락, 량어가의계교심)

 

물이 지면 도랑을 이루고 오이가 익으면 꼭지는 저절로 떨어진다. 이 두 마디 말로 서로 따지는 마음을 고칠 수가 있다.

[出典: 조귀명(趙龜命) · 동계집(東谿集)]

 

시기가 무르익고 조건이 갖춰지면

굳이 작위(作爲)해서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진다.

때가 아닌데 억지로 하려 드니

이룰 수도 없고 인생도 덩달아 피곤해지는 것이다.

 

33×130 cm

냉금지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