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海無邊 回頭是岸 (고해무변 회두시안) - 경산 김시현 (38×40cm, 한지, 2023)
苦海無邊 回頭是岸 (고해무변 회두시안) 괴로움이 바다처럼 끝이 없지만, 고개를 돌리면 거기가 피안이다. 古語云, “苦海無邊, 回頭是岸”. 放之爲苦 如海無邊, 覺之爲易 如頭是回. 顧乃不肯回頭上岸, 漂漂乎無邊苦海, 去狂易喪心者, 所爭幾何. 옛말에 “고해(苦海)는 끝이 없지만, 고개만 돌리면 거기가 피안이다.”라고 하였다. 마음을 놓아버리면 괴로운 것이 바다가 끝이 없는 것과 같고, 깨닫기가 쉬움은 머리를 돌리면 되는 것과 같다. 다만 머리를 돌려 언덕에 올라가려하지 않고 끝이 없는 고해를 떠다닌다면, 망령되어 쉽게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과 그 차이가 얼마이겠는가? 38×40 cm 한지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