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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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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樂在閑居 (진락재한거) - 경산 김시현 (27×53cm, 한지, 2023) 眞樂在閑居 (진락재한거) 진정한 즐거움은 한가하게 사는 것이다. 我田雖不饒 (아전수불요) 一飽卽有餘 (일포즉유여) 我廬雖阨陋 (아려수액루) 一身常晏如 (일신상안여) 晴窓朝日昇 (청창조일승) 倚枕看古書 (의침간고서) 有酒吾自斟 (유주오자짐) 榮瘁不關予 (영췌불관여) 勿謂我無聊 (물위아무료) 眞樂在閑居 (진락재한거) 나의 밭이 비록 넓지 않아도 한 배 채우기에 넉넉하네. 나의 집이 비록 좁고 누추하여도 이 한 몸은 항상 편안하다네. 밝은 창에 아침햇살 떠오르면 베개에 기대어 고서를 읽는다네. 술이 있어 스스로 따라 마시니 영고성쇠는 나와 무관하다네. 내가 무료하리라 생각지 말게나. 진정한 즐거움은 한가한 삶에 있다네. [出典: 思齋集(사재집) · 卷之一] 27×53 cm 한지 2023
樂 (락) - 경산 김시현 (40×20cm, 화선지, 2023) 樂 (락) 즐겨라.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出典: 論語(논어) · 雍也編(옹야편)] 40×20 cm 화선지 2023
知足常樂 (지족상락) - 경산 김시현 (55×35cm, 화선지, 2023) 知足常樂 (지족상락) 만족을 알면 항상 즐겁다. 知足不辱 知止不殆 (지족불욕 지지불태)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서 오래 갈 수 있다. [出典: 道德經44章(도덕경 44장)] 55×35 cm 화선지 2023
滿足 (만족) - 경산 김시현 (36×28cm, 화선지, 2023) 滿足 (만족) 만족(滿足)은 발목까지 차올랐을 때 멈추는 것이다. 滿(만)은 ‘가득차다’ ‘차오르다’는 뜻이고 足(족)은 ‘발’이라는 뜻이니 다 채우려 하지마라.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느니... 36×28 cm 화선지 2023
守破離 (수파리) - 경산 김시현 (35×133cm, 한지, 2022) 守破離 (수파리) 지키고(守) 깨고(破) 떠나라(離). 스승의 가르침을 지키고, 그 가르침의 벽을 깨뜨려 깨달음을 얻어서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부연하면 수(守)는 스승의 가르침을 그대로 배우고 지키는 단계이고, 파(破)는 가르침과 배움을 깨거나 새롭게 응용하는 단계이며, 리(離)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기존의 가르침이나 이론과 결별하는 단계를 말한다. 35×133 cm 한지 2022
瓜熟蒂落 (과숙체락) - 경산 김시현 (33×130cm, 냉금지, 2022) 瓜熟蒂落 (과숙체락) 오이가 익으면 꼭지는 저절로 떨어진다. [壬寅初夏 皓首鏡山 (2022년 초여름에 흰머리 경산)] 水到渠成, 瓜熟蒂落, 兩語可醫計較心. (수도거성, 과숙체락, 량어가의계교심) 물이 지면 도랑을 이루고 오이가 익으면 꼭지는 저절로 떨어진다. 이 두 마디 말로 서로 따지는 마음을 고칠 수가 있다. [出典: 조귀명(趙龜命) · 동계집(東谿集)] 시기가 무르익고 조건이 갖춰지면 굳이 작위(作爲)해서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진다. 때가 아닌데 억지로 하려 드니 이룰 수도 없고 인생도 덩달아 피곤해지는 것이다. 33×130 cm 냉금지 2022
林室少客至 大人與天遊 (임실소객지 대인여천유) - 경산 김시현 (73×35cm, 한지, 2023) 林室少客至 大人與天遊 (임실소객지 대인여천유) 숲속 집에는 찾아오는 이 적고, 대인은 하늘과 더불어 노닐고 있네. [出典: 羅振玉(나진옥) · 殷虛文字楹帖(은허문자 영첩)] 73×35 cm 한지 2023
舍己從人 (사기종인) - 경산 김시현 (29×38cm, 한지, 2023) 舍己從人 (사기종인) 자기의 주장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의견을 따른다. 不能舍己從人, 學者之大病. 天下之義理無窮, 豈可是己而非人. 자기 고집을 버리고 남의 견해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배우는 사람의 큰 병이다. 천하의 옳은 이치는 끝이 없는데, 어찌 자기만 옳고 남은 그르다고 할 수 있는가? [出典: 退溪集(퇴계집)] 29×38 cm 한지 2023
戴仁抱義 (대인포의) - 경산 김시현 (34×44cm, 한지, 2023) 戴仁抱義 (대인포의) 인(仁)을 머리에 이고 의(義)를 가슴에 품다. [美壽鏡山(66세 경산)] 儒有忠信以爲甲冑 禮義以爲干櫓 戴仁而行 抱義而處 선비는 충성과 믿음으로 갑옷과 투구를 삼고 예와 의로 방패를 삼아, 인을 머리에 이고 다니며 의를 품에 안고 머문다. [出典: 禮記(예기) · 儒行篇(유행편)] 34×44 cm 한지 2023
敬義 (경의) - 경산 김시현 (38×43cm, 한지, 2023) 敬義 (경의) 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直方大不習無不利 則不疑其所行也. 군자가 공경함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 의리로써 밖을 방정하게 하면, 경(敬)과 의(義)가 확립되어 덕(德)이 외롭지 아니하나니, 곧고 방정하고 대담하면 익히지 않더라도 이롭지 않음이 없음은 그 행하는 바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出典: 易經(역경) · 重地坤文言傳(중지곤문언전)] 38×43 cm 한지 2023
生長收藏 (생장수장) - 경산 김시현 (45×63cm, 한지, 2023) 生長收藏 (생장수장) 나고 자라고 거두고 갈무리한다. 春生夏長秋收冬藏, 此天道之大經也, 弗順則無以為天下綱紀. 봄에 태어나고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저장하는데, 이는 자연의 큰 법칙이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세상의 기강을 세울 수가 없는 것이다. [出典: 司馬遷史記(사마천 사기) · 太史公自敍(태사공 자서)] 45×63 cm 한지 2023
醉 (취) - 경산 김시현 (240×90cm, 화선지, 2023) 醉 (취) 今朝有酒今朝醉 明日愁來明日愁 오늘 술 있으면 오늘 취하고, 내일 올 걱정은 내일 가서 걱정하자. 得卽高歌失卽休 (득즉고가실즉휴) 多愁多恨亦悠悠 (다수다한역유유) 今朝有酒今朝醉 (금조유조금조취) 明日愁來明日愁 (명일수래명일수) 뜻대로 잘되면 노래하고 뜻대로 안 되면 쉬어 가고 근심 많고 한 많아도 유유자적 살아가세. 오늘아침 술 있으면 오늘아침에 취하고 내일 올 걱정은 내일 가서 걱정하자. [出典: 나은(羅隱) · 스스로 마음을 달래며(自遣)] * 나은(羅隱 833-910): 중국 당나라 말기의 시인으로 과거(진사시험)에 열 번 떨어졌으며, 벼슬길도 순탄하지 못했으나 이 같은 고통과 시련이 자신을 사람답게 만들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절도사의 막료(幕僚)가 되어 실력을 인정받아 중용되어 간이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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