接化群生 (접화군생)
뭇 생명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國有玄妙之道 曰風流 設敎之源 備詳仙史 實內包含三敎 接化群生 且如入則孝於家 出則忠於國
魯司寇之旨也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周柱史之宗也 諸惡莫作 諸善奉行 竺乾太子之化也.
나라에 현묘한 도(道)가 있으니 이를 풍류(風流)라 한다.
이 가르침의 근원과 자세한 내용은 선사(仙史: 화랑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본디 유(儒)·불(佛)·선(仙) 삼교(三敎)를 다 포함한 것으로서,
뭇 생명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집에서는 효도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에 충성을 다하니
이는 노(魯)나라 사구(司寇: 공자의 벼슬)의 교지(敎旨)이며,
또한 모든 일을 거리낌 없이 처리하고 말 아니하면서 일을 실행하는 것은
주(周)나라 주사(柱史: 노자의 벼슬)의 종지(宗旨)였으며,
모든 악한 일을 하지 않고 모든 선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은
축나라 태자(竺乾1)太子: 석가)의 교화(敎化)이다.
[出典: 崔致遠(최치원) · 三國史記(삼국사기) · 鸞郞碑序文(난랑비서문)]
90×240 cm
古紙
2023
* 축건(竺乾)은 천축(天竺)이니 인도(印度)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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