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離原上草 (이리원상초) 언덕 위에 우거진 풀들
一歲一枯榮 (일세일고영) 해마다 시들었다 무성해 지네.
野火燒不盡 (야화소부진) 들불은 태워도 다 타지 않고
春風吹又生 (춘풍취우생) 봄바람 불면 다시 돋아난다네.
遠芳侵古道 (원방침고도) 향기로운 풀 옛길을 덮고
晴翠接荒城 (청취접황성) 하늘 푸른빛은 황폐한 성에 맞닿아 있네.
又送王孫去 (우송왕손거) 또 그대를 떠나보내니
萋萋滿別情 (처처만별정) 이별의 슬픔 가득하기만 하네.
- [白居易, 부득고원초송별(賦得古原草送別)] - 고원초라는 시를 지어 송별에 갈음하다.
35×41cm, 한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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