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李植)선생의 松竹問答(송죽문답)
松問竹 (송문죽) 소나무가 대나무에게 묻기를
風雪滿山谷 (풍설만산곡) 산골짜기 가득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吾能守强項 (오능수강항) 나는 강직한 자세 고수하고서
可折不可曲 (가절불가곡)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히지는 않는다오.
竹答松 (죽답송) 대나무가 소나무에게 답하길
高高易摧折 (고고이최절) 높이 솟을수록 부러지기 십상이라
但守靑春色 (단수청춘색) 나는 청춘의 푸른 색 간직한 채
低頭任風雪 (저두임풍설) 머리 숙여 눈보라에 몸을 맡긴다오.
-[澤堂先生集]
50×35cm, 한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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