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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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屈伸 (굴신) - 경산 김시현 (18.5×21.5cm, 한지, 2023) 屈伸 (굴신) 굽히는 것은 펴기 위함이다. 尺蠖之屈以求伸也 (척확지굴이구신야) 龍蛇之蟄以存身也 (용사지칩이존신야) 자벌레가 몸을 굽히는 것은 다시 펴기 위함이고, 용과 뱀이 움츠리는 것은 자기 몸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出典: 周易(주역) · 繫辭傳下5章(계사전下 5편)] 18.5×21.5 cm 한지 2023
戒溢 (계일) - 경산 김시현 (20×30cm, 한지, 2023) 戒溢 (계일) 넘칠 것을 경계하라. 居高思墜 持滿戒溢 (거고사추 지만계일) 높은 곳에 있으면 떨어질 것을 생각하고, 가득 차면 넘칠 것을 경계하라. [出典: 九成宮醴泉銘(구성궁예천명)]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하였으니, 모쪼록 중심을 잘 잡아서 매사에 넘치지 않는 게 좋겠다. 20×30 cm 한지 2023
初心 (초심) - 경산 김시현 (34×18.5cm, 한지, 2023) 初心 (초심) 처음에 가진 마음을 잊지 마라. 34×18.5 cm 한지 2023
各得其所 (각득기소) - 경산 김시현 (37×55cm, 故紙, 2023) 各得其所 (각득기소) 저마다 자기가 있을 자리를 얻는다. 각자 그 능력이나 적성에 따라 적절히 배치되어 맡은 바를 다한다는 뜻이다. [出典: 論語(논어) · 子罕篇(자한편)] 37×55 cm 故紙 2023
得魚忘筌 (득어망전) - 경산 김시현 (27×30cm, 한지, 2023) 得魚忘筌 (득어망전) 물고기를 잡았으면 통발은 잊어라. 물고기를 잡았으면 통발을 잊고(得魚忘筌), 뜻을 얻었으면 말을 잊어라(得意忘言). 쓰임을 다한 것을 데리고 다니면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 베푼 은혜를 품고 다니면 서운함이 마음을 짓누르고, 뱉은 말을 담고 다니면 늘 행동거지를 살피게 된다. 장자는 “말을 잊은 사람과 더불어 말하고 싶다”고 했다. 말을 잊었다는 건 뭔가에 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취(取)하기만 하고 버리지(捨) 못한다면 도는 아직 멀었다. [出典: 莊子26篇(장자 26편) · 外物(외물)] 27×30 cm 한지 2023
天網 (천망) - 경산 김시현 (32×35cm, 한지, 2023) 天網 (천망) 시비곡직(是非曲直)을 가리는 천도(天道) 天網恢恢 疏而不失 하늘의 그물망은 넓고 커서 성긴 듯 보여도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 [出典: 道德經73章] 법망(法網)은 법의 그물이고 천망(天網)은 하늘의 그물이니, 요행히 법의 그물은 피할 수 있어도 하늘의 그물은 피할 수 없느니... 32×35 cm 한지 2023
不拘於虛 (불구어허) / 26×26 cm, 한지, 2023 / 경산 김시현 不拘於虛 (불구어허) 공간에 구속되지 마라. 井中之蛙 不知大海 (정중지와 부지대해)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를 알지 못한다. 北海若曰 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於氷者 篤於時也. 曲士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 今爾出於崖涘 觀於大海 乃知爾醜 爾將可與語大理矣. 북해의 신 약(若)이 말했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하여 얘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공간의 구속을 받기 때문이다. 여름에만 사는 벌레에게 얼음에 관한 얘기를 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시간의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편협한 선비에게 도(道)에 관하여 얘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교리(敎理)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대는 강기슭에서 나와 큰 바다를 보고서야 자신의 보잘것없음을 알게 되었으니, 그대는 이제야 큰 이치를 얘기하면 이..
鳶飛魚躍 (연비어약) - 경산 김시현 (37×55cm, 한지, 2023) 鳶飛魚躍 (연비어약)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 詩云,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시경에 이르기를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어오른다.’ 하였으니, 상하에 이치가 밝게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出典: 中庸12章(중용 12장)] * 鳶(연): 솔개 * 戾(려): 이르다. 도달하다. * 躍(약): 뛰어오르다. * 于(우): 어조사(~에서) 37×55 cm 한지 2023
磨斧作針 (마부작침) - 경산 김시현 (70×45cm, 화선지, 2023) 磨斧作針 (마부작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함을 이르는 말이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어렸을 때 이야기다. 이백은 아버지의 임지(任地)인 촉(蜀)나라 성도(成都)에서 자랐다. 그 때 훌륭한 스승을 찾아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가 수학(修學)했는데,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나자 그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을 내려오고 말았다. 집을 항해 걷고 있던 이백이 계곡이 흐르는 냇가에 이르자 한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었다.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 “그렇게 큰 도끼를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그럼, 되고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으면….” 이백은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다’란 말이 마음..
狂 (광) - 경산 김시현 (40×56cm, 화선지, 2023) 狂 (광) 미쳐라. 不狂不及(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이루지) 못한다. 40×56 cm 화선지 2023
卑以自牧 (비이자목) - 경산 김시현 (40×44cm, 화선지, 2023) 卑以自牧 (비이자목) 낮춤으로서 자신을 기른다. [出典: 周易15章(주역 15장) · 地山謙卦(지산겸괘)] 40×44 cm 화선지 2023
韜光養晦 (도광양회) - 경산 김시현 (73×44cm, 화선지, 2023) 韜光養晦 (도광양회) 빛(光)을 숨기고(韜) 어둠 속에(晦) 감춘다(養) ‘자신의 힘을 숨기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14세기 중엽 명나라 나관중의 에 유비(劉備)가 스스로를 낮추어 조조의 식객으로 머물면서 그의 경계심을 약화시키고 때를 기다렸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기다리는 행위는 도광양회(韜光養晦)라고 하며, 그 계략은 ‘도회지계(韜晦之計)’라고 표현한다. [出典: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 * 여기에서 養은 ‘기르다’가 아니고 ‘감추다, 숨기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중국사전에도 “隱藏才能, 不使外露”(재능을 숨기고,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라고 풀이되어 있다. 73×44 cm 화선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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