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亦快哉 (불역쾌재)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篁林孤月夜無痕 (황림고월야무흔)
獨坐幽軒對酒樽 (독좌유헌대주준)
飮到百杯泥醉後 (음도백배니취후)
一聲豪唱洗憂煩 (일성호창세우번)
不亦快哉 (불역쾌재)
대숲 위에 외로이 달뜨고 소리 없이 밤이 깊어갈 때
초당에 홀로 앉아 술독을 앞에 놓고
백 잔 술을 마셔 질탕하게 취한 후에
노래 한바탕 불러 근심걱정 씻어 버리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茶山 丁若鏞 不亦快哉行 其十四]
95×41 cm
2022
故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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